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향하다.
2010 europe travel/Italia 2010. 9. 2. 19:43 |20100607 베네치아->로마
기차를 타고 로마로 이동합니다.
이탈리아 열차는 왜 좌석 예약을 따로 받는 거야.
고속열차만 좌석예약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다른 나라에선 없는 좌석 예매라니. 물론, 프랑스 제외.
배냥여행객에게 10유로란 참으로 큰 돈이지 말입니다.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를 거쳐 로마에 도착.
어째서 왜 로마로 한번에 가는 열차는 없느냔 말이다.
역이 무척 커서 놀랐다.
독일 이후 이렇게 큰 역은 또 오랜만이라서.
내려서 피렌체행 열차 예매를 하고, 민박집으로 갑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사람들 짱 많음.
다음번에 여행하면 민박에선 안 지낼거야ㅠㅠ 후져도 호텔이라나 뭐이라나.
짐 풀고 더위도 좀 식히고. 밖으로 나가는 목적은 쇼핑.
가져온 물건 중에 슬리퍼와 작은 가방이 필요해서 쇼핑나가요.
숙소에서 지도 받으면서 쇼핑거리를 물어보는 센스.
여행책에서 보긴 했는데, 잘 기억은 안나는 거다.
이탈리아는 다른 곳보다 길찾기가 어려워서ㅠㅠㅠㅠ 나를 힘들게 해.
게다가 나는 버스 노선도 잘 모른단 말이죠.
그러니까 무식하게 걷습니다. 나란사람 걷는 건 잘하는 사람.
여긴 뭐 주변이 둘러보면 유적이야.
다들 큼지막해서 위화감 느껴진다. 근데 그게 로마의 매력.
카메라 앵글에 다 안 들어 오니까 찍을 엄두가 안 난다.
곳곳에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걷다보니 쌍둥이 성당까지 도착.
로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판테온!!!!!!
뭣도 모르지만 판테온 너무 좋다.
근데 반쪽만 보여 줌. 여기도 보수 공사 중이다.
돌아온 지금에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곳이 되었다.
판테온 안에 있는 안내판.
와상에 빵 터져서 찍었다.
돌아다니면서 쇼핑도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8시.
저녁은 대충 빵을 먹고 야경투어를 하러 갑시다.
야경투어는 매일 저녁 8시 테르미니역 24번 플랫폼에서 모여서 가는데, 이곳에서 모이는 투어가 많으니 자기 원하는데로 가면 되겠다.
보통은 자기가 받은 투어회사를 따라 나서지만, 나는 첫날이라 그런 것도 없고.
기차 타고 오는 길에 베네치아에서 같은 숙소에서 머문 오빠한테 만나자고 했는데, 진짜 나와 있었다.
게다가 가이드랑도 친해져 있고. 저는 같이 따라갑니다.
얼결에 야경투어 시작!
순서상 콜로세움이 제일 먼저이긴 헌데. 사진 편집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
웨딩케익이라 불리는 비토리오엠마누엘2세기념관. 조명이 들어오니까 더 웨딩케익 같다.
기념관 옆엔 로마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베네치아 양식의 건물이다.
저 건물이 지어진 뒷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나중에 투어 받으세요.
로마의 기존 건물들과 다른 점만을 이야기 하자만 창문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
창문이 많으면 외세의 침입을 당할 경우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내가 찍었지만, 진짜 너무 잘 찍은거야.
감탄을 마지 않는 콜로세움.
야경투어의 종착지는 천사의 성. 제일 아래에 위치한 두장의 사진이 되겠다.
하지만 바티칸성당이 더 예쁘니까.
천사의 성에 놓인 천사상은 원래는 대리석이 였으나 번개에 맞아 쪼개진 후에 청동으로 대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번개에 맞지 않도록 피뢰침을 세웠는데, 정면에서 보면 꼭 천사상 정수리에 박혀있는 모양으로 보인다.
천사의 성 앞으로 보이는 다리에 놓여진 조각들은 모두 모조품.
진품을 본 왕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어찌 밖에 내놓을 수 있겠냐 하여, 진품은 실내로 가품은 다리 위로.
모조품들은 조각가의 제자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깨알같은 야경투어를 끝으로 숙소로 귀가.
여행하고 처음으로 혼자 돌아다니기 겁난다, 라는 느낌을 받은 도시이기도 하다.
나한테 해코지 하는 사람들은 없는데, 전체적으로 호전적인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돌아다니기에 조심스러웠다.
그러면서도 혼자 잘 다닌 나란 사람.
내일부터 있을 투어에 두근두근하면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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